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 "책임 통감… 주식 매각대금 사회 환원"

정인선 기자 2023. 5.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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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퇴했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를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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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최근 발생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퇴했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를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4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 해 준 임직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대과 없이 그룹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며 "이제 물러나지만, 다우키움이 고객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고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이 폭락하기 직전 140만 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매도해 605억 원을 현금화했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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