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여전히 고물가…경기 부양보다 물가 안정 우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3.7%)로 축소되면서 일각에서 경제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확고하게 물가 안정 기조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 기조를 물가에서 다른 쪽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물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3.7%)로 축소되면서 일각에서 경제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일축했다.
4일 추경호 부총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 등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3%대 상승률이 나타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3.7%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 상승을 야기할 국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확고하게 물가 안정 기조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 기조를 물가에서 다른 쪽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물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정책 역량을 모으고 일관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올해 세수 결손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제기되는 추경 편성 가능성에도 거듭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세수 여건이 좋지 않고 단기간에 개선될 것 같지 않아 올해 세수 부족 상황이 예견된다"면서도 "결론은 현재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 부총리는 "민생 관련 예산은 세계잉여금과 기금 여유자금 등 여유 재원을 활용해 차질 없이 지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 중대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전임 정부에 화살을 날렸다.
일찍부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했어야 했는데 지난 수년간 집값이 폭등하면서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해 현 정부 경제 운용에 부담이 됐다는 주장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논란의 태안 학폭 가해자 "지들도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 머리채 잡히고 발로 일방적 폭행…'태안 학폭 영상' 유포, 경찰 수사
- 20억 로또 1등 당첨된 일용직 노동자 "아등바등 살았는데…"[이슈시개]
- "음식에 벌레 있어" 상습 환불…양주 자영업자들 울린 악성고객
- "아이들 좋아했던 어린이집 교사 우리 딸, 잘가라"…3명 생명 살려
- 北 한미정상 '화형식' 보도에 통일부 "도 넘은 행위…매우 유감"
- 김만배 "곽상도 아들, 심각한 질병 걸렸다고 위장하자"
- 美 '베이비스텝'에 원화가치 향방 '들쭉날쭉'
- 용산, 하락 멈추고 강남 상승폭 키워…경기·인천도 속속 반등(종합)
- 또 음주운전…새벽에 건물 외벽 들이받은 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