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쓰고 싶어”… 현대카드 발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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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지난 3월 말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에 상륙한 뒤 한 달 만에 카드 결제 건수가 93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4일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간 35만5000장의 카드가 신규 발급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현대카드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가 이뤄졌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애플에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사의 수수료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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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도 일부 유료화 추진
애플페이 결제는 출시 이후 4월 말까지 930만건 이뤄졌다. 애플페이는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금액으로 보면 코스트코가 가장 컸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는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서 사용이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도 현대카드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가 이뤄졌다. 전체 결제 금액의 9%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애플에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사의 수수료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애플페이 국내 상륙 이후 삼성페이의 일부 유료화 방침을 밝혔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애플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수료 문제로 현대카드의 성과를 보고 뛰어들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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