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기부양'으로 정책기조 전환 일러…물가 불안요인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정책기조와 관련해 4일 "물가안정에서 경기부양 등으로 (기조를)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 기조가 정착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다시 정책 기조를 전환한다면 오히려 다시 물가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정책기조 전환하면 물가 불안 야기할 수도"
"세수 부족 예상…기금 여유재원, 자금집행관리로 대응"
"경제성장 전망 하향 여부, 6월 말 하경정때 최종 판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14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국민들과 각계에서 협조해주시고 중앙은행과 정부가 거시정책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해온 결과 최근 3%대의 물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경기 부양’으로의 정책기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아직 3.7%도 높은 수준이고 당분간 계속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가안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결손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경기 문제, 자산시장 부진 문제 등이 겹쳤고 기업의 영업상황도 좋지 않은 것 등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결과치”라며 “이런 상황이 단기간 내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 올해 세수 부족 상황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과 관련해 당초 편성된 예산은 자유롭게 지출할 것”이라며 “결산때 발생한 세계잉여금 이입, 기금 여유재원 등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추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연내에 재정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부분에 대해 효율화 차원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민생 관련 부분, 기관 투자, 연구개발(R&D), 중소기업 등과 관련된 지출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집행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또는 상향 등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6월 말 발표되는)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경제 관련 데이터와 유수 기관들의 견해를 종합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며 상황을 보겠다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어서 저희도 미국 등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여러 불확실성이 많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적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소폭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수 년 간 집값이 폭등하며 가계부채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해 새 정부에서 경제 운용에 굉장한 부담요인”이라며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대응하며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흐름에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당분간은 계속 일관된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이 문제가 우리 경제의 부담요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글 첫 폴더블폰 어떨까”…10일 공개할 신제품 4종은?
- 마을 '곗돈 40억' 들고 튀었다.. 경주시, 피해자 전담팀 구성
- “의대 갈래요” 2000년대부터 SKY대 인기학과 부동의 1위
-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임창정, 발끈했지만
- '우리 부부 성관계' SNS 직접 올려 29억 챙겨…구독 11만
- JMS 정명석, 성폭행 저지른 ‘청기와’ 내부 최초 공개
- '케타민 상습 투약' 40대 의사, 본인 병원서 숨진 채 발견
- 친구따라 범죄조직 발담그고 사형 위기…'마약음료' 범인의 최후
- 학력평가성적 296만건 추가 유출, 구멍난 경기도교육청[종합]
- "단군 이래 최대"...7000억여 원 어음 사기 장영자 부부 구속[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