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5연승 질주→맨유와 4점차’ 리버풀, 극적으로 UCL 티켓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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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단 4점이다. 리버풀이 리즈, 노팅엄, 웨스트햄, 토트넘, 풀럼을 차례대로 잡으며 리그 5연승을 달성했고,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풀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5연승과 함께 승점 59점이 됐고, 4위 맨유(승점 63)를 추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리버풀이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서 기복이 있었던 리버풀이 최근에는 핵심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탄력을 받고 있다. 컵 대회에서는 모두 탈락했지만 리그에서는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어느 새 5위까지 올라왔다.
UC 티켓이 걸린 4위 맨유를 추격하기위해서는 이번 풀럼점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읜 누녜스를 전방에 배치해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정확한 반대 전환과 윙어들의 빠른 속도로 풀럼의 골문을 계속 노렸고, 중원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결국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풀럼의 디오프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누녜스를 차버렸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살라가 나섰고 가볍게 성공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득점 찬스가 있었던 양 팀이지만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풀럼전 승리로 리버풀은 최근 리그 5연승과 동시에 리그 홈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맨시티전 1-4 대패, 첼시전 0-0 무승부 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리버풀이지만 ‘명장’ 클롭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선수들의 세부적인 위치 변화를 주며 팀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전진 배치가 효과를 발휘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중원은 티아고 알칸타라의 잦은 부상, 파비뉴의 폼 하락, 조던 헨더슨의 노화로 과거 좋았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동시에 공격적 풀백 아놀드의 수비상황 부진이 거듭되면서 자주 무너졌던 리버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롭 감독은 오히려 아놀드의 역할을 공격적으로 변화시켰다. 풀백이지만 미드필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해 반대 전환 패스, 오버 래핑을 통한 유효 슈팅을 창출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탄 원동력이 되었다. 클롭 감독의 선택이 아놀드의 최근 리그 5경기 6도움을 만들어냈다.
5연승에 성공한 리버풀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릴 수 있게 됐다. 5연승에 성공하는 동안 토트넘 훗스퍼 등이 미끄러지면서 확실하게 5위를 굳혔고, 동시에 3위 뉴캐슬, 4위 맨유와의 승점 차를 각각 6점, 4점으로 좁혔다. 맨유가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4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리버풀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타 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뉴캐슬이 20년만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만큼 마지막 순위 싸움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 맨유가 브라이튼과 첼시와의 맞대결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희망이 있는 리버풀이다.
글=‘IF 기자단’ 1기 최준서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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