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경기부양 정책 전환 일러…물가 불안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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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근 3%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책 기조를 물가 안정 쪽에서 경기 부양 등으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5월2~5일) 사흘째인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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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격차 예의주시…전세사기 피해 지원은 논의 중"
(송도·세종=뉴스1) 손승환 최현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근 3%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책 기조를 물가 안정 쪽에서 경기 부양 등으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5월2~5일) 사흘째인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아직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국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다"며 "섣불리 정책 기조를 다른 쪽으로 전환하면 물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과 관련, 정부의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컨틴전시 플랜이 공개되면 정말 컨틴전시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기관들이 많은 논의를 하고, 플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어서 미국 등 국제금융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적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최근 전세 사기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지난번에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고 이후 여야 논의가 진행되는 걸로 안다"라며 "결론은 안났지만 국회 논의 과정이니까 지켜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 국회 내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데 제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토교통부 중심의 논의에 참여하면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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