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내외 물가 불안 요인 남아…경기부양 전환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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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선진국들은 상당히 높은 고물가를 겪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 금융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민들과 각계에서 협조를 해주고, 중앙은행·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거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3%대 물가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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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송도 ADB 연차총회에서 기자간담회
"성장률, 6월 경제정책 방향서 조정 검토"
[인천·세종=뉴시스] 박영주 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고 아직도 물가 상승을 야기할 국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상승폭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추 부총리는 "주요 선진국들은 상당히 높은 고물가를 겪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 금융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민들과 각계에서 협조를 해주고, 중앙은행·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거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3%대 물가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직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정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 기조를 물가에서 다른 쪽으로 전환한다면 오히려 물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금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 등으로 전환하기에는 이르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정책 역량을 모을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6월 하순 예정된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다시 짚어보겠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할지 상향할지 말하기는 이르다"며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 성장을 전망하면서 (정부는) 다른 기관보다 낮은 1.6%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관과 정부 전망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일부 기관서 미세 조정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전망을 어떻게 (조정)할지 앞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경제 관련 데이터, 유수 기관 견해 등을 종합해 최종 판단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한일재무장관 회의와 관련해 "화이트리스트 복원 방침을 정했고 일본에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후쿠시마 오염수는 양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거론할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7년 만에 재개된 한일 재무장관 공식 만남이고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공식 대화를 시작하는 첫발을 뗐다"며 "다음 달 실무 책임을 맡은 일본 재무 차관이 한국에 와서 양국 재무장관회의 관련 실무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일본에서 재무장관회의를 하기를 희망하고 관련된 실무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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