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톈안먼 사태 추모집회 4년 연속 차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정부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촛불집회를 4년 연속 차단할 태세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친중국 단체인 홍콩광둥지역단체연합이 과거 이 집회가 열렸던 빅토리아 공원에서 쇼핑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홍콩 레저문화국이 해당 행사를 승인하면, 주최 측은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공원의 축구장 6개 중 4개를 사용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말까지 유지보수 공사 예정
홍콩 정부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촛불집회를 4년 연속 차단할 태세다.
이는 올해도 빅토리아 파크에서 추모 집회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을 의미한다고 HKFP는 전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에도 공원 일부를 5∼6월 보수한다는 이유 등으로 폐쇄했다.
중국 공산당은 1989년 6월 초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했고, 집계 주체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에서는 1990년부터 30여년간 공개적으로 톈안먼 추모 행사가 열려 왔다.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듬해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31년 만에 처음으로 집회를 불허했다. 2021년에도 당국은 행사 전날 빅토리아 공원을 봉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