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때는 좋다는데… 롯데 털보 에이스, 5월도 못하면 생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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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그 선두까지 올라서는 등 안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롯데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아직은 불펜에 힘이 남아 있을 때지만, 만약 세 선수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갈수록 어려운 레이스를 벌일 수밖에 없다.
이날 선발로 예고된 선수는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5). 2020년과 2021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던 스트레일리는 잠시의 미국 도전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롯데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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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해 리그 선두까지 올라서는 등 안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롯데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특히 마운드에서 ‘스리펀치’로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 둘과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기대에 못 미친다.
아직은 불펜에 힘이 남아 있을 때지만, 만약 세 선수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갈수록 어려운 레이스를 벌일 수밖에 없다. 5월에는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그래서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전은 롯데에는 뭔가 확인의 무대가 될 것 같았다.
이날 선발로 예고된 선수는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5). 2020년과 2021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던 스트레일리는 잠시의 미국 도전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롯데에 컴백했다. 지난해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31이라는 안정적인 성과로 무난히 재계약에도 골인했다. 어쩌면 2022년보다는 2023년에 초점을 둔 선수였다.
하지만 시즌 첫 5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82에 머물고 있다. 아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가 없다. 근래 들어서는 벤치가 스트레일리의 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양상도 읽힌다. 신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 리가 반등할 것이라 믿는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미국에서 슬로스타터였다”고 했다.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는 선수고, 그래서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아지고 있는 작은 신호들도 보인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훈련할 때보면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보이는 투수다. 훈련하는 모습들이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좋았던 폼을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감쌌다.
다만 이 결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롯데는 5일 사직 삼성전 선발로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반즈는 5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고 이미 부산으로 먼저 이동한 상태였다. 4일 경기 직전까지 몸을 풀었던 스트레일리보다는 5일 경기 등판 준비가 용이하다. 반즈의 등판 루틴을 깨기보다는, 스트레일리를 조금 뒤로 돌리는 게 낫다는 계산이 있었을 법하다. 다음 등판 때는 서튼 감독의 설명이 진짜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에도 이를 보여주지 못하면 성적을 위해 달려야 하는 롯데는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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