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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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수사 중"이라며 "윤·이 의원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의원이 원할 경우 비공개로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보강하고, 공범들 간 자료 폐기나 은닉 등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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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영장 재청구… 혐의 보강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신병 확보에 다시 나섰다.
검찰은 지난 2일 송영길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출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팀을 비난한 데 대해선 “근거 없이 악의적 표현으로 수사를 폄하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며 “그때 성실히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21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13일 만이다. 강씨는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운동 관계자와 선거인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 시절 사업가 박모씨에게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뇌물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강씨의 스폰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모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강씨가 마련한 돈봉투 자금 8000만원이 김씨에게서 나온 것으로 본다. 송 전 대표가 당선된 뒤 김씨 딸이 이재명 대표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해 대가성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는 기자들에게 ‘강씨에게 8000만원을 전달했느냐’, ‘딸이 이 대표 캠프에 들어간 게 그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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