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에 10억 뜯긴 은행 임원, 대장동 터지자 "뱉어라"

송재인 2023. 5. 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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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주변 인물들이 김 씨를 협박하면서 대장동 범죄 수익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김 씨의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 공범 10명의 공소장을 보면, 김 씨는 기자 시절 저축은행 상무이사 A 씨의 비리를 포착한 뒤 이를 보도하지 않거나, 검찰 수사를 도와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10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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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주변 인물들이 김 씨를 협박하면서 대장동 범죄 수익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김 씨의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 공범 10명의 공소장을 보면, 김 씨는 기자 시절 저축은행 상무이사 A 씨의 비리를 포착한 뒤 이를 보도하지 않거나, 검찰 수사를 도와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10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결국, 다른 비리 사건으로 10년 동안 옥살이를 했는데, A 씨는 출소 뒤 김 씨가 대장동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걸 알게 되자 과거 돈을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되돌려 달라 했고 대장동 범죄수익 2억8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또, 대장동 사건 초반 김 씨를 도왔던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도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되자, 김 씨에게 성과급 27억 원을 대여금 형태로 우회 지급해달라 요구해 23억8천여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원이 논란이 되자 질병으로 위장하자고 제안한 건 김 씨였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작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김 씨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수익 360억 원을 소액의 수표로 쪼개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고 제삼자 계좌로 송금해 은닉한 혐의로 김 씨 아내 등 10명을 기소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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