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정보 日서 받아 분석 중…지속 협의"

2023. 5.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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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에 오염수 배출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자료를 받아 계속 검토하고 분석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자 간의 독자 검증이 외교 당국 간 논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석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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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범국민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에 오염수 배출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자료를 받아 계속 검토하고 분석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자 간의 독자 검증이 외교 당국 간 논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석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과는 별개의 프로세스다.

IAEA는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국제기준 부합 여부 등을 검토해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에는 한국을 포함한 11개 국적 전문가와 IAEA 사무국 직원 등이 참여 중이다.

IAEA 검증과 별도로 양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양자 차원의 국장급 회의도 가동해 왔다.

나아가 정부는 한일 양자 차원의 공동 과학조사도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오는 7일 개최될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기시다 총리가 방한을 계기로 한일 양자 간 협의 및 조사에 대한 진전된 메시지를 보낸다면 한일 간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당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의제에 포함될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가 계속 정상화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감에 따라 국민도 긍정적인 결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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