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울진서 1.4㏊ 피해 산불 낸 60대 구속

지난 2월 울진 기성면 정명리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경찰서는 고의로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일 기성면 정명리 야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력 178명과 장비 24개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폈다.

이 불로 임야 약 1.4㏊가 탔다.

경찰은 발화 지점에서 불이 번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도록 한 정황을 포착해 방화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A씨가 산불 내는 법을 얘기하고 다녔다"란 진술을 확보하고 A씨가 방화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산 모습,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통해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수년간 산불감시원을 하다가 올해 선발에서 탈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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