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50주년…9년 만에 세상에 나온 '천마도'
[앵커]
세계문화유산이자, 신라 시대의 대표적 고분인 '천마총'이 발굴된 지 올해로 5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신라 시대 금관과 천마도 등 유물이 쏟아져나와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요.
9년 만에 천마도가 세상과 다시 만납니다.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비한 기운을 풍기며 구름 위를 헤엄치는 하얀 말.
머리에는 뿔이, 등에는 날개가 달린 이 그림의 주인공은 '천마'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천마도'로 불리는 '천마 그림 말다래'와 함께 천마총, 금령총, 금관총에서 나온 석 점의 천마 무늬 유물까지 최초 공개됩니다.
<함순섭 / 국립경주박물관장 > "(천마총, 금령총에 이어서) 조사를 해보니까 금관총에서도 천마가 하나 더 나오게 된 거죠. 아, 천마라는 것이 신라 능묘에서 피장자를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는 데 매개 역할로서 천마가 이용됐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금제 대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천마도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9년 만입니다.
전시 첫날부터 천마도를 직접 만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임효선 ㆍ황태민 / 광주 남구 > "실제로 보니 너무 아름다웠어요. 소름돋고 너무 아름답고, 뭐랄까. 경이감이 든다고 할까?" "멋졌어요."
<이시윤 / 수원 중촌초등학교 5학년 > "예전에 그런 걸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너무 신기하고 멋졌어요."
문화재청은 경주 대릉원에서 천마총 발굴 50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기 위한 비전 선포식도 열었습니다.
경주시는 5월 한 달간 대릉원을 무료 개방하고,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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