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이레놀 해외 직구 금지…통관에서 거른다
[앵커]
해열제 등으로 자주 쓰이는 타이레놀의 해외 직구가 금지됐습니다.
그동안 싸다는 이유 등으로 직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안전상 우려가 있어 통관 단계에서 차단했다는 겁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에 '타이레놀 직구'를 검색하니 관련 사이트와 글들이 수없이 올라옵니다.
외국어로 된 곳들도 있고, 한국어로 돼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대행업체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사이트들을 통해 타이레놀을 구매한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젠 제품을 사도 통관 단계에서 걸러지게 됐습니다.
의사 등 전문가의 처방이 없는 경우, 혹은 생산·유통 과정이 불투명한 의약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단 겁니다.
식약처는 앞서도 해외 직구를 통한 의약품 구매 자제를 요청했지만, 해외 사이트를 통한 구매를 막는 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허가된 것들이 아니니 원래 안 쓰는 게 맞는 거잖아요. 사이트들이 대형으로 있으면서 잘 차단이 안 되고 계속 노출이 되니, 통관 단계에서라도 좀 막아보자라는 취지로…"
지난달 말부터 통관이 금지된 제품은 해열·진통제로 주로 쓰이는 '타이레놀' 제품군, '텀스' 소화제 제품군,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제품군 등, 수십 품목이 넘습니다.
<해외직구 대행사 직원> "이게 한 번 통관 불가 성분으로 지정이 되면 중간에 다시 바뀌진 않거든요. 쭉 안 된다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식약처는 타이레놀 주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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