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신용등급 상향에도 증권사들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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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새 신용평가사들이 연달아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일 정기평가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높이고,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달 말에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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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확대에 성장세 지속"
증권사는 "주가과열" 매도리포트
최근 일주일 새 신용평가사들이 연달아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전기차 수혜주로 실적이 빠르게 늘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증권사에서는 '매도' 리포트가 나왔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과열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일 정기평가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높이고,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한 등급 상향 조정됐음에도 신용도는 A- 수준에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에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린 바 있다.
신평사들은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전기차용 배터리와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16년 1000억원 수준이던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전기차(EV)용 제품의 매출액이 2020년 3098억원에서 2021년 6486억원, 지난해 3조157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덕분에 2020년 54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 3807억원으로, 2년 사이 600%가량 확대됐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 가격 인하에 따른 전기차 대중화 추세 등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오는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2022년 기준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약 13%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등장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초 9만3000원선이었으나 지금은 25만원선을 가리키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이 반영된 상태로 판단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최근 한 달 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줄줄이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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