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시다 방한에 '尹외교' 띄우기…"호갱? 文실정 반성부터"

류미나 2023. 5. 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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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 성과 띄우기에 진력했다.

또 '호갱 외교'라는 더불어민주당 비판을 자당의 사법 리스크를 모면해보려는 꼼수로 규정하고, 과거 문재인 정부 '외교 실정'을 지적하는 등 역공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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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셔틀외교로 정상화 진행 중…尹방미 등 전세계가 외교성과 평가"
野의원 독도 방문엔 "日극우가 좋아하는 일" "국내 정치 이용하려고 왜곡"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 성과 띄우기에 진력했다.

또 '호갱 외교'라는 더불어민주당 비판을 자당의 사법 리스크를 모면해보려는 꼼수로 규정하고, 과거 문재인 정부 '외교 실정'을 지적하는 등 역공에도 나섰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대해 "문재인정권 5년 실정에 대한 반성은 없이 윤석열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만 늘어놓기에 바빴다"며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돼지 눈에는 돼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의 전형"이라고 직격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중국·러시아·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가 한미정상회담을 가치동맹으로 진화시킨 한국 외교의 높은 성과를 평가하고 있고,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일) 셔틀외교가 부활하면서 양국관계 정상화가 순탄하게 진행되자 막말을 동원해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돈 봉투 의혹에 마음이 타들어 간다지만, 불과 1년까지 집권당이었던 공당"이라며 "실정에 반성부터 하라"고 직격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지난 정부 5년과 최근 1년간 대미 투자 대비 국내 투자 유치 규모를 비교, "진짜 수백조 원을 퍼주고도 '국제 왕따'의 극치를 보인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라고 역공했다.

지난달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 대통령을 향해 "수 백조를 들여서 백악관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 했느냐"고 비난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발언을 되받은 것이다.

신 의원은 "문재인정권은 친북·친중 정책으로 한미동맹이 약화했고, 이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역대급, 최악의 '호갱외교'를 벌인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최근 독도를 방문한데 대해 "한일이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고자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는 과정에서 독도에 가는 것이 적절한지"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을 해준 것"이라며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는 이슈화 안 시키는 게 국익"이라고 주장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이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일본대사 초치 요구 등에 관해 묻자 "언제까지 일본 말만 하면 말꼬투리를 잡고…"라면서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고 왜곡시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이 총장은 또 "독도 관련 (윤석열)정부가 어떤 양보를 하고, 어떤 후퇴를 했는가. 왜 가만히 있는데 뒤집어씌워서 프레임을 씌우려 하나"라고도 따졌다.

이어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나열한 뒤 "건국 이래 독도 주권을 가볍게 여기는 정부는 없다"면서 "오히려 김대중 정부가 독도 수역을 한일 공동수역으로 지정했다"며 "그들(민주당)의 논리라면 이것이 비난받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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