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처음 출전한 일본 메이저 1R 공동 5위…박민지 42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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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5), 김수지(27), 이소미(24)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 컵(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이소미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이하나(22)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5위(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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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이븐파 공동 5위로 선전
박민지는 더블보기 2개 범하고 부진
이소미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5위로, 단독 선두 미야자와 미사키(21)와 2타 차다.
이소미는 지난 2022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통산 5승을 기록한 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상금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 박민지, 김수지 모두 지난해 12월 3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50명 안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그린이 단단하고 경사가 심한 데다가 오후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어려운 코스 조건 때문이었다. 그중 이소미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소미는 전반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0번홀(파4) 4m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1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한 뒤에는 12번홀(파5) 다시 먼 거리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2승을 거두고 KLPGA 투어 대상과 최소 타수상을 석권한 김수지는 버디 1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샷이 흔들렸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특히나 한 라운드에서 더블보기가 두 차례나 나온 점은 박민지에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박민지는 10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달렸지만 11번홀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12번홀(파5) 어려운 위치에서 세 번째 샷을 하는 바람에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13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가 범프 앤드 런을 시도했는데 이를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공동 42위에 자리한 박민지는 5오버파인 공동 61위 그룹과 단 한 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여야 한다.
올해 JLPGA 투어 루키인 미야자와 미사키(21)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고, 요시다 유리(23), 가나자와 시나(28), 구도 유미(24)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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