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폐기물 '심각'...응답자 약 70% "미세플라스틱 유해성에 위협감 느껴"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유해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4천8명을 상대로 질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의 국내 폐기물 종류별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일회용품 폐기물 중 가장 많은 폐기물류는 폐종이류(49%)였고, 플라스틱접시와 용기 등 폐합성수지류(41%)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일회용품 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분리 배출되는 비율은 31.58%였다. 이는 종량제 봉투로 혼합 배출되는 비율인 68.42%과 비교했을 때 2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특히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폐기물 중엔 플라스틱을 포함한 페합성수지류 증가량이 가장 높았는데, 5년 전 진행한 조사(1인당 하루 53.16g)와 비교해 이번 조사(93.3g)에서 그 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종량제 봉투로 혼합 배출되는 플라스틱 양이 많아지면, 쓰레기 소각 효율이 떨어지고 환경 오염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인크루트 설문 조사에서 전체 4천8명의 응답자 중 2천525명(63%)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고 있으며, 얼마나 위협감을 느끼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약간 느낀다(45.3%) ▲매우 많이 느낀다(21.9%)로 전체 67.2%가 유해성을 알고 위협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 플라스틱 운동 수칙 중 국내에 가장 시급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복수 응답) '일회용 숟가락 포크 등 수저 사용 금지'(4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회용 그릇 사용 금지'(48.9%), '일회용 빨대 사용 금지'(47.7%)가 뒤를 이었다.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10명 중 약 7명(66.4%)은 '해당 기업을 먼저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 규제 수준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지금보다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68.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재 수준으로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 16.9%,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3.4%, '잘 모르겠다' 10.6% 등 순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1.55%p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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