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산업, 美반도체 수출 통제에 타격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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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실질적으로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에 나서자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해당 규제에 부합하는 저서양 반도체를 선보였다.
AI와 관련해서는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저사양 반도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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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격차에 저사양도 中기업엔 충분"
"AI, 데이터 양이 더 중요…극복 가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실질적으로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 입장에서 H800은 ‘개선’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빅테크 업체인 텐센트는 지난달 H800을 이용해 자사 대규모 AI 시스템의 훈련 시간을 11일에서 4일로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정밀 계산 능력 등 반도체의 성능 그 자체보다 데이터 양이 더 중요한 대규모 언어 모델과 같은 AI 작업에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AI와 관련해서는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저사양 반도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이 같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비용만 있다면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쓸 수 없어 2배 느린 중국산 반도체를 이용해 작업을 끝낼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을 위해 2배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중국 대표 빅테크 업체인 알리바바나 바이두에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업계는 AI 관련 대규모 시스템의 간소화 흐름 또한 더 적은 반도체를 필요로 해 중국 기업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 관련 스타트업 애니스케일의 케이드 대니얼 엔지니어는 “2년 전 업계는 AI 모델이 대형화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비용 때문에 대규모 시스템을 줄이는 추세”라면서 “이 같은 이유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는 눈에 띄는 조치이긴 하나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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