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백인 '헤드록'에 흑인 사망…과잉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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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20대 백인 승객에게 '헤드록'이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dpa 통신은 뉴욕 지하철 열차 내에서 고성을 지르던 흑인 남성 조던 닐리(30)가 다른 승객에게 헤드록으로 목이 졸린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에는 닐리가 사망한 지하철역에서 닐리에게 헤드록을 건 백인 남성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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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20대 백인 승객에게 '헤드록'이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흑인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dpa 통신은 뉴욕 지하철 열차 내에서 고성을 지르던 흑인 남성 조던 닐리(30)가 다른 승객에게 헤드록으로 목이 졸린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닐리는 지난 1일 뉴욕 지하철 F선 열차 안에서 고성을 질렀고, 최소 세 명의 승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중 백인 승객 한명이 닐리의 목에 한쪽 팔을 걸고 몇 분 동안 헤드록을 걸었고, 닐리는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다른 승객 두 명은 닐리의 팔을 꼼짝 못 하게 하거나 어깨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이 왜 닐리는 제지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식을 잃은 닐리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맨해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닐리의 목에 헤드록을 걸었던 승객은 24세의 전직 해병대로 밝혀졌고, 구금됐다가 혐의 없이 풀려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닐리의 사망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정신질환자를 상대로 과잉 대응을 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전날 오후에는 닐리가 사망한 지하철역에서 닐리에게 헤드록을 건 백인 남성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도 열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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