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사치…삼성·LG '패널 동맹론' 떠올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과 LG의 동맹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 시장에서 두 기업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인데요.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올레드 TV가 중심에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 올레드 공급 협상을 다시 진행했습니다.
계약이 이뤄지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LG 패널이 탑재된 삼성 TV가 나올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컨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저희는 OLED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어떤 고객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해 나갈 것이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패널 동맹론이 다시 떠오르는 건 서로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 원 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조 원 넘는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한 해 4천500만여 대 TV를 판매하는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올레드 TV에 들어가는 삼성디스플레이 퀸텀닷 올레드 연간 생산량이 150만 대 가량에 불과한 아쉬움을, 연간 최대 1천만 대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이충훈 / 유비리서치 대표: 삼성디스플레이 캐파(생산능력)만으로는 프리미엄 TV, OLED 시장에서는 밀리거든요. (삼성전자는) 확실한 물량 확보가 필요하죠.]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이 올해 10년 만에 국내에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한 만큼, 삼성과 LG의 동맹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