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1만명 발 묶여

2023. 5.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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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제주에 쏟아진 폭우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관광객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237편(출발 119편, 도착 118편), 국제선 6편(출발 4편, 도착 2편) 등 총 243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했다.

또 국내선 89편(출발 45편, 도착 44편)과 국제선 4편(출발 2편, 도착 2편) 등 모두 93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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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전광판이 출발 항공편 대다수의 결항을 알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4일 오후 제주에 쏟아진 폭우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관광객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237편(출발 119편, 도착 118편), 국제선 6편(출발 4편, 도착 2편) 등 총 243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했다.

또 국내선 89편(출발 45편, 도착 44편)과 국제선 4편(출발 2편, 도착 2편) 등 모두 9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92편으로, 기상 악화가 계속됨에 따라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출발장 안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던 경기도 지역의 한 학교의 경우, 2학년 6개반(230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산지서부·남부·남부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북부·북부중산간·동부·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3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시가 296.3㎜로, 300㎜에 육박했다. 제주시에는 122㎜의 비가 내렸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발효 중이다.

급변풍은 이착륙하는 조종사가 대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공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상으로부터 1600피트(487.68m) 사이에 급변풍이 관측 또는 예상되면 일상적인 기상예보에서 볼 수 없는 급변풍 경보가 공항에 발령된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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