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첨단기술 동맹 본격 추진… 19일 서울서 공동위 열어 계획 구상

이진경 2023. 5.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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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논의된 한미 양국 간 과학첨단기술 협력관계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9일 서울에서 한·미 과학기술협력 대표 협의체(장관급)인 '제11차 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방미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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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후속조치… 우주 등 협의
경제사절단 기업 90% “성과 만족”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논의된 한미 양국 간 과학첨단기술 협력관계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9일 서울에서 한·미 과학기술협력 대표 협의체(장관급)인 ‘제11차 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방미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아라티 프라바카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국무부, 국립과학재단(NSF) 등의 고위급 인사가 나선다. 양국은 협력 우선순위와 방향 논의를 시작으로, 차세대 반도체와 핵융합·핵물리학, 신흥기술 분야의 양국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계획을 구상할 방침이다.

우주, 양자정보과학기술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과학기술 분야 성과 전반의 후속 협력도 진행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간 체결한 공동성명서를 바탕으로 나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산학연 의견을 수렴하고, 과제 개발 논의 일정과 절차를 조만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기업 간 협력기회 확대를 위해 ‘한-미 우주산업포럼’도 연내 개최를 추진한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이달 한·미 퀀텀 라운드테이블 및 다음달 퀀텀 코리아를 개최하고, 하반기 NSF와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을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다음 달 중 ‘디지털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디지털 바이오 혁신 모델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편 대통령 미국 순방에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미 결과에 만족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 국빈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90.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순방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1순위로 꼽았고, ‘미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이었다.

향후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31.1%)이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교류’(16.9%) 등이 뒤따랐다.

이진경·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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