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핫플'은 신고가 찍어요…용산도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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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서울에서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이슈로 핫플레이스가 된 압구정은 부쩍 문의가 늘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된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입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 발표로 50층 초고층 단지가 가능해졌습니다.
혁신적 디자인이 적용되면 최고 70층까지 허용됩니다.
[김세웅 / 압구정 공인중개사: 주민 설명회 전후로 문의가 좀 많이 늘었었고요. 작년 연말하고 올 초에 이제 바닥을 찍었고요. 기존 최고가에 거의 근접하거나 아니면 최고가 경신 사례들도 지금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지난해 56억원에 거래됐던 신현대아파트 183㎡는 지난 3월 59억5000만원에서 팔리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 일주일 만에 60억원을 찍으며 최고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구현대 아파트에선 197㎡가 지난주 78억원에 매매돼 지난해 7월 최고가 80억원에 다시 다가갔습니다.
[김세웅 / 압구정 공인중개사: 진입장벽이 높고, 소위 넘사벽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대부분은 다 현금으로 자산 갖고 있는 고액 자산가들, 요즘 보면 30~40대에 성공한 벤처 사업가나 아니면 투자자들 이런 분들이 (많이 매수합니다.)]
이렇게 강남구가 2주 연속 상승했고, 서초구도 3주째 올랐습니다.
강북에선 지난해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노원구가 지난주에 이어 또 올랐고 용산구는 하락을 멈췄습니다.
서울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558건으로 저점을 찍은 뒤 최근 세 달 연속 2천 건을 넘기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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