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준다던 '통 큰' 출산장려금 진짜였네…첫 수혜 가정 나왔다

충북 괴산군이 셋째와 넷째 쌍둥이를 출산한 가정에 1억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괴산군은 문광면에 사는 임완준·이애란씨 부부가 지난 1월 셋째, 넷째 쌍둥이 아들인 승한, 수한 군을 출산함에 따라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2·3살 아들을 둔 임씨 부부는 지난 1월 5일 쌍둥이 아들이 태어나는 겹경사를 맞았고, 지난해 2000만원이던 괴산군의 셋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이 올해부터 5000만원으로 대폭 오르면서 1억원이라는 거액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지난달 21일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부터 소급 적용하고 있는데, 임씨 부부가 첫 수혜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출산장려금은 출산 육아수당 10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이 포함됐으며, 5년간 10회로 나눠 지급된다. 군은 또 출산장려금 외에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기저귀 비용 월 8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송인헌 괴산군수는 임씨 부부를 직접 방문해 내의, 담요, 산모 영양제 등이 담긴 출산 축하 꾸러미를 전달하며 축사 인사를 전했다.

임씨 부부는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지만, 군의 도움으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군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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