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尹, 나 만나기 어렵다면 원내대표 만나라”
李 “원내대표 만나는것 괘념치 않아
민생 위기에 대화·정치 복원해야”
박광온측 “그래도 안 만날 것”
입장 조율해 만남 성사될지 주목
이 대표는 이날 분신해 사망한 양회동 건설노동자를 조문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용산 측에서 야당의 대표를 빼고 원내대표와 만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표명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다. 건설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고, 러시아·중국발 경제 위기와 한반도 평화 위기도 심각하다”며 “정치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 상대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며 “어떻게든 대화와 정치를 복원해 이 어려운 민생경제 안보 위기 그리고 극단적 갈등의 골을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취임 축하 인사를 위해 윤 대통령의 난을 들고 국회를 방문해 박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대통령실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 대표의 입장이 전해지자 박 원내대표 측은 “그래도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향후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입장을 조율해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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