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일 광주 롯데-KIA전 취소… 연승 기세의 대충돌, 승자는 가리지 못했다

김태우 기자 2023. 5.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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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시리즈까지 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두 팀의 대결은 1승씩을 나눠 가진 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롯데는 8연승의 파죽지세로 리그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고, KIA도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3일 경기 패배에도 선두를 지킨 롯데는 5일부터 안방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주말 및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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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광주 롯데-KIA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직전 시리즈까지 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두 팀의 대결은 1승씩을 나눠 가진 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4일 광주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와 내일까지도 비 예보가 있었던 상태였다.

관중 입장 시간(오후 4시30분)을 앞두고도 약한 비가 계속 내렸다. 내야는 방수포를 설치했지만, 방수포를 덮을 수 없는 외야 그라운드는 이미 내린 비로 흠뻑 젖은 상황이었다. 잠시 비가 그쳐 그라운드를 정비했지만, 오후 6시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BO 공식적으로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취소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롯데는 8연승의 파죽지세로 리그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고, KIA도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기세와 기세의 충돌이었다. 롯데의 선두 등극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3연전이기도 했다.

2일에는 롯데가 선발 박세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집중력과 작전 수행 능력, 그리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두루 보여주며 최근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날 7-4로 이긴 롯데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9연승을 달성한 날이었다.

하지만 3일에는 KIA가 반격했다. 당초 선발 매치업이 밀린다는 평가와 달리 고졸 신인 윤영철이 5이닝 1실점으로 씩씩하게 던졌다. 타자들도 0-0으로 맞선 3회 나균안을 공략해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공격과 마운드 모두가 호조를 보이며 10-2로 크게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일 경기 패배에도 선두를 지킨 롯데는 5일부터 안방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주말 및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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