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이재명 몰래 대선 경선 조직 짜고 비용 마련"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몰래 지역 조직을 짜고 비용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오늘(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나와 이같이 증언하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가 모임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각자 사비를 내는 식으로 운영해 별도로 돈이 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지역 조직 활동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관련 보고 문서도 제시했지만 김 씨는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이를 본 재판부가 '형식 등을 볼 때 공을 들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일하던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하고, 실제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4천여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