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도 처맞고 다녀 억울한가 XXX들”…뻔뻔한 학폭가해자, 네티즌 ‘부글부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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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태안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캡처]
충남 태안에서 촬영된 ‘학폭 영상’이 유포된 뒤 가해자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더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상 속 가해자 A(15)양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에는 이날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라고 적힌 게시글이 올라왔다.

영상이 퍼지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하자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이같은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이다.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B(14)양과 가해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학폭은 지난달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2시간 가량 이어졌다.

가해자 추정 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출처 = 페이스북]
A양을 비롯해 현장에는 2명의 또래 가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인적사항을 확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추가 범행에 가담한 가해자가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B양이 A양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를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영상 속 A양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B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했다. 또 가슴·등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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