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문 열린 ‘금단의 땅’… 尹 “어린이들 맘껏 뛰놀길”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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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4일 개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원 입구에서 열린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며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정원 문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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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에 조성
尹 “취임 당시 마음 다시 새겨”
尹 부부, 어린이들 손 잡고 입장
반려견 새롬이도 산책길 동행
‘셀카’ 찍고 인형 풍선·화분 선물
전망 언덕 찾아 소나무 식수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4일 개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장 행사에 참석해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며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첫 입장을 했다.
용산어린이정원 입장하는 尹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4일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 아이들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정부는 용산 주한미군 기지 반환이 모두 완료되면 여의도 면적보다 큰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이 중 약 30만㎡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만들어 우선 개방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나가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천천히 걸으며 정원 주 출입구 14번 게이트를 통해 입장했다.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 14번 게이트는 일본이 한반도 침략과 병참 기지화를 위해 설치했던 한국주차군사령부 정문이었다. 광복 이후엔 미 7사단 사령부 정문 등으로 쓰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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