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25%p 인상…파월 "금리 인하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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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와 금리 차이는 또 역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올리면서 미국 금리는 연 5.00~5.25%가 됐습니다.
10회 연속 인상입니다.
이로써 우리와 미국 금리 차이는 사상 최대인 1.75%p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동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성명문에 매번 명시했던 '향후 추가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가 빠졌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종금리가 가까워졌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다음 달 동결을 지레짐작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 둔 것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매 회의마다 들어오는 지표에 따라 움직이고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질문에 접근할 것입니다.]
또, 물가가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하를 얘기하는 것은 아직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지역은행 위기와 관련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완만한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금융시장에선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긴축 완화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하락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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