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손실 190억…“일회성 비용 발생”

2023. 5.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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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하자 배상 청구에 대한 중재 결정에 따라 775억원의 영업손실을 올해 1분기 실적에 추가 반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OC가 지난 2020년 런던 국제중재재판소(LCIA)에 제기한 중재재판의 판정 결과를 수용해 1분기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배상액 등 775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실적은 585억원 흑자에서 19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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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와의 중재판정 따른 배상액 등 반영
1분기 실적 흑자 → 적자로 정정 공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하자 배상 청구에 대한 중재 결정에 따라 775억원의 영업손실을 올해 1분기 실적에 추가 반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당초 흑자에서 적자로 정정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OC가 지난 2020년 런던 국제중재재판소(LCIA)에 제기한 중재재판의 판정 결과를 수용해 1분기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배상액 등 775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실적은 585억원 흑자에서 19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KOC로부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2010년 인도한 바 있다. KOC는 2020년 2월 해당 공사의 일부 구간에 대한 하자 배상을 요구하며 LCIA에 중재를 신청했고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중재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재재판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조치”라며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흑자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 76척, 총 97억9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금액인 157억4000만달러의 62.2%를 달성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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