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구도 갈수록 뚜렷… 中의 패권 전략 직시해야” [싱크탱크 2022 포럼]

정필재 2023. 5.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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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유화책을 경계하고 중국의 패권 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윤영호 피스서밋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군사와 경제, 기술, 반도체, 플랫폼, 핵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근본적 갈등은 '가치'에 있다"며 "그 가치의 대립은 민주와 공산, 유신론과 무신론, 신본주의와 인본주의의 대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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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버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
“美, 中 야망에 안일하게 대처”

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유화책을 경계하고 중국의 패권 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싱크탱크 2022’와 세계일보, 워싱턴타임스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피스서밋 2023’ 일환으로 개최한 제6회 싱크탱크 2022 포럼에서다. 싱크탱크 2022는 ‘지구촌 인류한가족 신통일세계·신통일한국 비전 제시’를 목표로 지난해 5월 세계 각계 전문가 2022명이 모여 출범한 정책 연구 그룹이다.
마이클 필스버리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최상수 기자
마이크 필스버리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전 미 허드슨 연구소 중국원 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희망적인 사고를 갖거나 중국의 야망에 대한 부인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면서 중국의 나쁜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필스버리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패권 전략을 다룬 ‘백년의 마라톤’의 저자로 최근 헤리티지 재단에서 협업을 통해 ‘신냉전 승리: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계획’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는 중국의 대만 소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남한에 대한 위협은 다른 이슈인가 생각할 텐데, 사실 하나의 이슈라고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의 패권 전략을 직시할 것을 주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토론회에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합의를 깼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분쟁을 유발하는 것은 중국 시진핑 정부”라고 지적했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피스서밋2023' 싱크탱크 2022 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이날 포럼에는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 토마스 야이 보니 전 베냉 대통령, 베르너 파슬라벤드 전 오스트리아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국민의힘 김근식 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해 동북아 안보 리스크와 항구적 평화세계 건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윤영호 피스서밋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군사와 경제, 기술, 반도체, 플랫폼, 핵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근본적 갈등은 ‘가치’에 있다”며 “그 가치의 대립은 민주와 공산, 유신론과 무신론, 신본주의와 인본주의의 대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형적으로 화해할 수 없는 극단적 대립으로 보이지만 두 국가를 태동케 한 가치와 문명, 뿌리로 돌아가면 화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본래의 뿌리로 돌아가 ‘천(天) 사상’으로 회귀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근본가치를 중심으로 한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필재·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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