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 정원' 개장···120년 금단의 땅에서 '국민 품으로'

2023. 5.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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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오늘 '용산 어린이 정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한미군 반환부지 중 일부가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아 기자!

김민아 기자>

(장소: 용산 어린이 정원)

네, 오늘 공식 개장한 '용산 어린이 정원'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이곳은 전망언덕인데요, 형형색색의 꽃과 함께 잔디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미군 기지로 활용되면서 120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도심 속 금단의 땅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는데요.

6만6천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어린이 정원 한가운데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대통령실 청사와 남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는데요.

미군 장교들이 지냈던 붉은 지붕의 주택이 곳곳에 보이고, 영어로 된 표지판과 양 옆에 플라타너스가 펼쳐진 가로수길도 색다른 인상을 줍니다.

숙소로 쓰이던 주택은 홍보관과 전시관,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데요.

홍보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용산기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이색적인 풍광도 즐기면서 역사까지 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네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도 마련됐다죠?

김민아 기자>

네, 잔디마당을 지나 전망언덕으로 올라가면 동쪽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이 있습니다.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공간인데요, 야구장에서는 지난 1일부터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전시되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있는 스탬프를 찾아 엽서 하단에 찍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용산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는 '워킹투어', 오케스트라 공연과 버스킹 공연도 풍성하게 열릴 예정입니다.

임보라 앵커>

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대되네요.

오늘 개방과 함께 방문한 시민들 반응은 어땠나요?

김민아 기자>

네, 시민들은 도심 속에 있지만 오랫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이 열렸다면서 설레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녹취> 유건웅 / 서울시 영등포구

"그동안 제한되어 있던 공간을 개방해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감명깊고요, 어린이 공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앞으로도 좀 더 생기면 좋겠습니다."

녹취> 경혜림 / 서울시 영등포구

"아기가 작년에 태어나서 처음 함께 보내는 어린이날인데, 같이 새로운 곳에 와보게 되어서 감개무량합니다."

임보라 앵커>

네, 아이의 첫 어린이날을 맞아 방문한 가족이군요.

오늘 정식 개장을 시작했지만, 공원 방문 전에 예약은 필수라면서요?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한데요,

방문 전 유의사항

▶ 홈페이지 사전예약 www.yongsanparkstory.kr

▶ 실물 신분증 지참·대중교통 이용해야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입장할 때는 꼭 실물로 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또,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 차량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120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금단의 땅이 이제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KTV 김민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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