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17억' 마약 밀반입 총책, 필리핀서 강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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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필리핀에 은신하면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한국 국적의 마약공급조직 총책 A(48)씨를 4일 오후 강제 송환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국내 유통책을 통해 필로폰 535g과 합성 대마 476g, 엑스터시 167정, 케타민 163g 등 시가 17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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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경찰청은 필리핀에 은신하면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한국 국적의 마약공급조직 총책 A(48)씨를 4일 오후 강제 송환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국내 유통책을 통해 필로폰 535g과 합성 대마 476g, 엑스터시 167정, 케타민 163g 등 시가 17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국내 유통책들을 차례로 검거한 뒤 필리핀에 거주 중인 A씨를 이들 조직의 총책으로 특정하고 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국가정보원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A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사법당국과 함께 A씨를 검거했다.
필리핀 이민청과 A씨의 송환을 협의해온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에 대해 강제 추방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날 그를 직접 국내로 데려왔다.
경찰은 A씨가 파악된 혐의 외에도 추가로 마약을 국내 밀반입했을 것으로 보고 이미 검거된 국내 유통책들과의 대질 조사 등을 통해 여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필리핀에서 현지 한국인들을 협박해 1억3천800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로 지난 2월 검거된 한국인 B(64)씨도 이날 함께 강제 송환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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