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성대한 개막…31일 대장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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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차(茶)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4일 개막식을 열고 31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날 엑스포 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 주 무대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강병중 민간조직위원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부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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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녹차·세계중요농업유산 명성…스포츠파크·야생차문화축제장서 진행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하동 차(茶)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4일 개막식을 열고 31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날 엑스포 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 주 무대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강병중 민간조직위원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부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내달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미래 천년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식전 공연과 개막선언, 개회사, 환영사, 내빈 축사, 엑스포 비전 영상 상영, 시작행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작은 대형 LED를 활용해 '세계를 향한 하동 차, 천년의 꿈을 차(茶) 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송출하며 인류의 건강과 행복, 세계 평화를 위한 차의 시대를 기원했다.
이번 엑스포는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엑스포조직위가 주관하는 차 분야 최초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하동 차의 진수를 알리고 미래 차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동 야생차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부장관은 "하동 차는 신라 시대부터 왕실 진상품으로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이어오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차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도 높아졌다"며 "이번 엑스포가 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하동 차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 한국 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차 천년관, 지리산의 자연과 하동 야생차를 미디어아트 표현한 주제 영상관, 녹차의 의학적 효능을 소개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의 역사와 문화,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월드티아트관, 차 관련 산업융복합관 등이 운영된다.
엑스포가 열리는 행사 기간 다례 체험, 각종 공연, 이벤트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로 즐길 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차의 가치와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엑스포조직위는 1호 입장객인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 박미란(63)씨에게 다기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씨는 "평소 하동차에 관심이 많아 아침 일찍 엑스포장을 찾았는데 뜻밖에 1호 입장객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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