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잼팟’ 게임머니, 조직적 불법 환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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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자회사 잼팟이 운영 중인 고포류·카지노 게임머니가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료재화로 둔갑한 이 게임머니는 충·환전을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는데 잼팟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대량 구매가 불가능해 불법 환전상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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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과 교환… 시중에 대량 유통
잼팟 측 “BJ 홍보 행위 수사 의뢰”
업계, 게임회사 연관 의혹 제기도
넷마블의 자회사 잼팟이 운영 중인 고포류·카지노 게임머니가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바타 구매를 통한 조머니 획득으로 게임 시 베팅 금액에 따른 골드머니가 쌓이는데 수량은 미비하고 이 골드머니로는 게임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게 사용자 측 설명이다.
하지만 게임 사용자가 현금 20만원을 머니 공급상에게 전용계좌로 보내주면 100만 골드머니를 받을 수 있는 거래가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유트브 개인 방송에 접속하면 인터넷방송인(BJ)을 통해 손쉽게 골드머니 공급상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 불법 게임머니 판매상이 사실상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게임은 한판에 현금으로 따지면 수백만원에 달한다. 사행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재미로 시작했던 게임이 불법 환전상을 알게 된 뒤 수천만원의 재산을 탕진할 정도로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한 BJ가 운영하는 게임방에는 5명의 사용자가 현금 600만원에 달하는 골드머니(2500만 골드)를 보유하고 게임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잼팟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에서 일부 BJ들의 대리 게임과 환전 홍보 행위를 확인 후 직접 수사 의뢰해 처벌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단순 전화번호 노출만으로는 방송 제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잼팟 측의 협조 없이는 대량의 골드머니 보유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BJ 혹은 게임 사용자들이 서비스 이용 중인 수천만 골드머니는 매일 게임상에서 획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대량으로 제한 없이 유통되기까지는 잼팟이나 넷마블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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