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7일 용산 대통령실서 개최
대통령실 “선언 나온다고 하긴 어려워”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만찬도 예정
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이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 그리고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외국의 정상이 우리나라에 오면 아마도 우리는 한식으로 대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워싱턴 선언’이 있었기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문서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동 기자회견이야 하겠지만 거기서 어떤 선언이 나온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협의를 거치고 실제로 정상회담을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청년교류 공동기금의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비자나 취업 등 여러 노력이 반영됐다”며 “한일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정상 간 협의가 있을 때 청년을 포함한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아직 양국 간에 의제와 관련된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인 여러분이, 그리고 만약에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굳이 우리가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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