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7일 용산 대통령실서 개최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5.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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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첨단산업·과학기술·문화협력 등 의제
대통령실 “선언 나온다고 하긴 어려워”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만찬도 예정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2023.3.16 이승환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셔틀외교’ 복원을 완성한다. 양국 정상은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이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 그리고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외국의 정상이 우리나라에 오면 아마도 우리는 한식으로 대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워싱턴 선언’이 있었기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문서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동 기자회견이야 하겠지만 거기서 어떤 선언이 나온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협의를 거치고 실제로 정상회담을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청년교류 공동기금의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비자나 취업 등 여러 노력이 반영됐다”며 “한일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정상 간 협의가 있을 때 청년을 포함한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아직 양국 간에 의제와 관련된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인 여러분이, 그리고 만약에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굳이 우리가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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