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가 꼽은 6연패 탈출 일등공신 "정은원, 공격적 플레이 되찾았다"

고유라 기자 2023. 5.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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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오랜만의 시원했던 타격을 돌아봤다.

3일 경기 전 야수 미팅을 소집했던 수베로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이 미팅 효과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있다면 매 이닝 미팅을 할 것"이라고 오랜만에 유머감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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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오랜만의 시원했던 타격을 돌아봤다.

한화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0-1로 뒤진 7회초 무려 8득점을 몰아올리며 8-3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지난달 26일 롯데전부터 이어지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3일 경기 전 야수 미팅을 소집했던 수베로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이 미팅 효과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있다면 매 이닝 미팅을 할 것"이라고 오랜만에 유머감각을 과시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질 때 다잡아주고 싶어서 가끔 이야기한다. 공격적이라기보다는 독창적으로 자신의 야구를 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연패일 때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보수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가장 믿는 건 코치, 가족이 아닌 나여야 한다. 신념을 가지고 야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안될 때일수록 누굴 탓하지 말고 함께 똘똘 뭉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수베로 감독은 "어제 도화선이 터지면서 빅 이닝을 만들었는데 선봉장은 정은원이었다. 타격감이 되살아났다. 안타 개수(3개)도 긍정적이었지만 공수주에서 방어적이던 예전 모습을 벗고 다시 공격적인 스윙, 공격적인 주루를 한 것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인환에 대해서는 "오그레디와 김태연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인환의 활약이 절실했다. 라인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선수인 만큼 본인의 잘했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편 4일 두산전에 노수광(좌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오선진(유격수)-장진혁(우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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