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 부수고"… 40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친 50대男 '덜미'

경찰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범인을 검거했다. /사진=뉴스1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금은방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50분쯤 경기 의정부시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진열장의 4000만원 상당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A씨는 길가에 주차된 차를 훔쳐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지인의 차를 빌려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 소재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미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중 350만원어치를 장물아비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특히 과거 절도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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