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미 핵전략 잠수함 '메인'에 함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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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 국방부 영상정보시스템(DVIDS)에 따르면 이수열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과 릭 시프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장(준장), 다와라 다테키(俵千城)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대사령관은 지난 4월 18일 태평양 괌 근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SSBN '메인'(SSBN-741)에 함께 올랐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 전략 핵잠수함은 미국 핵 억제력에 있어 중요하고 안정적이며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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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월 18일 괌서 작전 중인 SSBN 메인 승함
이달 중순 SSBN 한반도 기항 가능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이 미국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 공동 승함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우리 군 잠수함 지휘관이 미국 잠수함에 승함한 것과 3국 지휘관 공동 승함 모두 처음이다.
4일 미 국방부 영상정보시스템(DVIDS)에 따르면 이수열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과 릭 시프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장(준장), 다와라 다테키(俵千城)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대사령관은 지난 4월 18일 태평양 괌 근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SSBN '메인'(SSBN-741)에 함께 올랐다.
미국 SSBN에 3국 지휘관이 공동 승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수열 소장은 "올해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70주년 되는 해"라며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 공약과 역량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와라 사령관은 "미국의 전략적 작전 자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됐다"며 "3개국 잠수함 부대 지휘관들 간의 상호 이해가 깊어지면서 미국과의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 전략 핵잠수함은 미국 핵 억제력에 있어 중요하고 안정적이며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승함은 미군이 미래 지향적이고 공유 가치를 반영하며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미일 삼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지만 핵잠수함과 같은 전략 자산을 보낼 것"이라며 SSBN의 우리나라 기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맞춰 전략 핵잠수함을 한국 항구에 기항하려는 계획을 한국 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8750톤급) SSBN은 길이 170m, 배수량 1만8000톤 규모로 ‘숫캥거루’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원자로가 설치된 핵동력 추진 잠수함이다.
잠수함 1척에 최대 20기의 트라이덴트 II 탄도미사일을 탑재한다. 사거리가 7400km로 태평양과 인도양 및 극지방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바다에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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