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탈리아 북부 덮친 폭우로 홍수...최소 2명 숨져
김태인 기자 2023. 5. 4. 17:49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3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밀집 지역인 에밀리아노마냐주에 하루 반나절 동안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가뭄으로 말랐던 강바닥이 범람할 정도의 홍수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습니다.
한 명은 자전거를 타다가 홍수에 휩쓸렸고, 다른 한 명은 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한 명도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주도인 볼로냐에는 하루 동안 19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폰티첼리 마을에는 163.8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폭우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강인 포 강의 수위는 1시간 만에 24인치(약 61cm) 상승했고, 에밀리아노마냐주의 작은 강들은 범람했습니다. 범람한 강물이 마을을 덮치면서 농업지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450명 정도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최대 농민협회인 콜디레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는데 가뭄이 해소되지는 않고 오히려 홍수로 인해 상황이 더 나빠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19년 북부지역에 위치한 베네치아에 폭우가 내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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