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1200억 현금 실탄 추가 확보…자금 숨통 트일까

이혜원 기자 2023. 5.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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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컬리'가 1200억원 규모 두번째 프리IPO(기업공개) 투자를 확정지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이자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한 안을 의결했다.

앞서 앵커PE는 지난 2021년 컬리의 기업가치를 4조원 수준으로 보고, 2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95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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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앵커PE 1000억원, 아스펙스캐피탈 200억원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컬리'가 1200억원 규모 두번째 프리IPO(기업공개) 투자를 확정지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이자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한 안을 의결했다. 앞서 앵커PE는 지난 2021년 컬리의 기업가치를 4조원 수준으로 보고, 2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아스펙스캐피탈도 참여했는데, 아스펙스 200억원을 투자했다.

기업밸류는 2조9000억원 수준으로 봤다. 신주 발행 주식수는 181만4113주로, 발행가액은 6만6148원이다.

현재 컬리의 최대주주는 미국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캐피털(11.82%)이다. 이외에 힐하우스캐피털(10.91%), DST글로벌(9.33%), 앵커PE(7.56%) 등이 주요 지분을 갖고 있다. 창업자인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은 6.25%다.

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투자시장 위축으로 제대로 된 기업평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1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컬리는 물류 인프라 구축 등에 이번 투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956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컬리는 물류 센터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면서 추가적인 실탄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컬리는 지난해 5월 충청권을 시작으로 7월 대구, 12월 부산·울산으로 인프라를 넓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평택과 창원에서도 물류 센터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컬리는 2016년 매출 17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571억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기간 비대면 문화 확대로 2021년에는 연매출 1조56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9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컬리의 영업손실 규모도 2016년 88억원에서 2018년 336억원으로 확대되더니 2021년엔 2177억원, 지난해엔 2334억원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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