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해명했는데 먹히지도 않아” 라덕연의 항변
SG증권발 주가폭록 사태 주가조작단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가 가수 임창정의 억울함을 재차 대변했다.
라덕연 대표와 그의 정치권 인맥으로 분류된 장모 위원이 이중명 아난티그룹 전 회장이 운영하는 법인에서 함께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임창정을 언급했다.
라덕연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모 위원에 대해 “저에게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입으신 분”이라며 “안 그래도 저 때문에 지금 너무 큰 곤경에 처해 있는데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창정도 제가 열심히 해명을 했는데도 먹히지도 않고 기사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덕연 대표와 연루된 인물들의 관계도가 알려지면서 이번 주가조작 사건이 ‘라덕연 게이트’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중 임창정도 실명이 거론된 유명인이다.
임창정은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라덕연 대표에게 넘기고 30억원을 받은 뒤 이를 라덕연 대표에게 재투자했다. 임창정은 자신은 투자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창정의 연예 기획사에 라덕연 대표와 연루된 주가조작단의 핵심 인물들이 사내이사로 등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라덕연 대표는 “임창정 법인의 경우 결국 민폐가 됐지만 제가 도와주려고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정 측 또한 이들이 사내 이사로 등기된 것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라덕연 대표와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라덕연 대표가 먼저 25억원을 입금한 점, 기타 관계자들이 이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배경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친분을 쌓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3일 저녁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있는 라덕연 대표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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