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선발' 오승환, 2군행...다시 '끝판왕'으로 돌아올까

오상진 2023. 5.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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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KBO 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 등판(만 40세 9개월 18일),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4일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승환의 이번 선발 등판은 밸런스와 구위를 되찾기 위한 1회성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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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깜짝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 '수호신' 오승환(41)'이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오승환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시작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5회까지 버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수확은 있었다. 탈삼진을 6개나 잡는 동안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투구 수는 73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9km/h까지 찍으며 힘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KBO 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 등판(만 40세 9개월 18일),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4일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어제(3일) 3회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게 보이더라"며 "퓨처스리그에서 마음가짐 등을 정리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다음에 올라올 때는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펜 투수로만 뛰다가 갑자기 5이닝 73구를 소화한 오승환은 어차피 며칠 간 등판은 불가능한 상태다. 적지 않은 나이에 평소보다 많은 공을 던진 만큼 확실한 몸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오승환의 이번 선발 등판은 밸런스와 구위를 되찾기 위한 1회성 등판이었다. 2군에 내려가 재조정 시간을 갖게 된 오승환은 다시 마무리 투수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통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10일 후에 다시 1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이 1군에 돌아오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현재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KBO 리그 37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오승환은 4세이브만 더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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