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주가폭락, 공매도와 상관관계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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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최근 빚어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공매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이번 사태 관련 보고에서 이번 주가폭락과 공매도간 연관성에 대해 "금번 주가폭락과 공매도의 상관관계, 즉 공매도가 주가폭락을 더욱 가속했을 가능성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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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최근 빚어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공매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는 그 이유로 이번에 문제가 된 8개 종목 중 대성홀딩스,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종목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어 있으며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선광 등 공매도가 가능한 3개 종목도 하락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25일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장 개시 후 하한가로 급락함에 따라 업틱룰(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만 공매도 허용) 적용으로 공매도 거래가 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폭락 이전 일부 종목의 공매도 증가가 시장교란 행위의 결과인지는 조사 및 수사를 통해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중심인물인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보고에서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 거론되는 CFD(차액결제거래)와 관련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종료 이전에라도 CFD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CFD가 불공정거래에 악용된 부분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추가보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개선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CFD가 실제 소유자는 개인임에도 외국계 증권사 등 기관이 매수한 것으로 표기되고, 신용융자와 달리 증권사 신용공여한도에 미포함되며 종목별 매수잔량 등의 공시가 미비한 점이 개선 사항으로 거론된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기준 CFD 잔고는 2조8000억원이며 현재 CFD 거래의 96.5%가 개인 전문투자자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들어 증시 반등 등으로 CFD 거래가 증가했다”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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