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40억 곗돈 사기···시 전담팀 구성 피해자 지원

피해자만 40여명 달해
시 법률 상담 등 지원

경주시청

경북 경주에서 확인된 것만 40억원 규모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감포읍 어촌마을에서 계주 A씨가 곗돈 40억원을 들고 잠적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4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붓는 방식으로 1인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A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는 4일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사기 피해자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자 지원과 상담을 위한 ‘피해자 신고센터’를 감포읍사무소에 설치했고, 경주시 고문변호사 제도를 활용해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또 피해자 정신·심리 상담 서비스(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