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덕후' 잡아라 패션업계 컬래버 봇물
인기 캐릭터와 협업 활발
MZ세대 소장 욕구 자극
패션업체와 인기 캐릭터 간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인기 캐릭터를 제품에 활용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데다가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들의 소장 욕구까지 자극할 수 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골프웨어 '왁(WAAC)'은 최근 계묘년을 맞아 인기 토끼 캐릭터인 '마이멜로디' '쿠로미'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장갑, 양말, 모자, 토트백, 볼마커 등 용품 위주로 총 13종이다. 왁과 세계적인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왁은 지난해에도 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와 협업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왁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캐릭터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 및 MZ세대 골퍼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는 특히 10·2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왁은 적극적인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트렌디한 골프웨어라는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는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들로 디자인한 새로운 컬렉션을 오픈했다. 아크메드라비의 이번 컬렉션은 포켓몬스터 중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캐릭터들을 활용했다. 또한 몬스터볼 배지, 포켓몬스터 도감 행태그 등 사소한 디테일에서도 포켓몬스터와 관련된 요소를 찾아볼 수 있어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캐릭터와의 협업 장인으로 잘 알려진 또 다른 곳은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다. 스파오는 각종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파자마들로 캐릭터 팬층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파오의 캐릭터 파자마는 출시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협업하는 캐릭터 또한 포켓몬스터, 짱구, 산리오, 잔망루피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 밖에 유아동복 패션 업계 1위 기업 서양네트웍스의 키즈 브랜드 래핑차일드는 최근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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