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투과열 폭탄 터졌다 반대매매 '역대 최대'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5. 4. 17:36
하루 600억 주식 강제매도
증권사 돈을 빌려 투자했다 주가가 폭락해 강제로 주식을 매도당하는 반대매매가 역대 최대까지 치솟았다. 반대매매 가능성이 있는 미수금 규모도 덩달아 늘고 있어 '빚투(빚내서 투자)'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A17면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미수 반대매매 금액은 597억19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평균 100억원대에 머물던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달 26일 351억원으로 급증하더니 지난 3일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선행지표인 미수거래 규모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반대매매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체 거래 규모 집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신용거래 및 차액결제거래(CFD)의 반대매매 역시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수거래는 통상 증권사에 매수대금의 40%만 예치하고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자기 돈 40만원(증거금)이 있으면 최대 60만원(미수금)까지 빌려 100만원어치 주식을 사는 식이다. 미수금을 이틀 후까지 넣지 않으면 증권사는 이튿날 고객이 보유한 주식을 자동으로 매도한다.
최근 반대매매 급증은 CFD발 주가 폭락 후 주식을 청산당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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